UN-Habitat III 한국 민간위원회 뉴스레터(10.20. 목요일):

노란 옷과 검은 풍선 그리고 생명평화의 100배


09:00 ~ 10:00   노란 옷과 검은 풍선 그리고 생명평화의 100배





해비타트3 공식일정 마지막 날, 한국 민간위원회는 공식 행사장 내 유엔 파빌리온 앞에서 제주 강정마을 주민들과 함께 생명평화를 염원하고 주거와 지속가능한 도시에대한 권리를 선언하는 "생명평화 100배"를 올리는 직접행동으로, 각국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민간위원회는 세월호 참사와 백남기 농민의 죽음을 추모하고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의미를 담아, 노란 옷을 입고 검은 풍선을 참가자들에게 나눠주었다. 


민간위원회의 직접행동은 자본주의 도시적 삶의 경쟁과 효율, 착취와 배제의 시스템을 앞세운 한국정부가 세월호와 백남기, 강정마을의 국가폭력을 불렀다는 것을 비판하고, 생명과 평화를 바라고,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인간적이고 생태적인 도시가 해비타트의 진정한 목적이자 인류가 추구해야 할 미래라는 것을 밝히는 평화적이고 직접적인 행동이었다.


해비타트 행사장 밖에서 예정된 민중사회포럼 참가자들의 집회가 경찰의 제지에 의해 원활히 진행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해비타트 공식 행사장 안에서 진행된 평화적 직접행동은, 더욱 의미있게 주목되었다. 당황한 에콰도르 경찰은 100배 행동의 중단을 요구하고, 100배가 진행되는 동안 노란 옷을 입은 사람들의 추가 진입을 막기도 했지만, 평화로운 행동을 막을 수는 없었다.


우리의 행동은 해비타트 회의에 참여한 외국 참가자들도 주목하며, 100배를 올리는 사람들을 둘러싸고 지지의 마음을 보여주었고, 언론들도 예고없이 진행된 행동에 취재의 열기를 올렸다. 도시에 대한 권리의 실현은 각국 정부 당국들의 고위급 논의 테이블에서가 아니라 세계 민중들의 염원과 행동에서 실현될 수 있음을, 우리의 작은 행동이 보여주었다.


>> 강정주민과 한국 민간위원회의 100배 관련, 에콰도르 중앙언론의 기사


이로써 유엔 해비타트III 한국 민간위원회의 공식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기록: 이원호 UN-Habitat III 한국 민간위원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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