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abitat III 한국 민간위원회 뉴스레터(10.19. 수요일)
청년의 주거권과 사회적 약속 (Affordable Housing for Young Generation)
09:00-11:00 청년의 주거권과 사회적 약속 (Affordable Housing for Young Generation) 

유엔 해비타트3차회의 개막3일차, 11월 29일 오전9시에 에콰도르 중앙대학교 민중사회포럼 회의장서 한국민간위원회와 한국청년주거운동 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 오늘공작소,우리동네사람들이 주최한 '청년주거권과 사회적 약속' 주제 세션이 진행되었다.

회의장은 시작하기전에 청중들로 꽉차 일부는 의자없이 대학 강의실 맨바닥에 앉아서 진행되었다. 키토 해비타트3차 회의에 와서 본회의장을 중심으로 둘러본  주제회의장의 분위기랑 딴판으로 가장 활력있고  의미있는  분위기에서 발표자와 청중들이 함께 몰입하는 자리였다.

민달팽이유니온의 발표에서는 급격한 경제성장을 배경으로 집이 소유와 투자의 대상이었음을 이야기하고, 지금의 청년세대는 이전과 같이 소유를 통해 주거문제가 해결할 수 없을을 말했다. 나아가 한국의 청년세대의 주거문제는 곧 한국의 주거문제와 같으며, 향후 집을 소유가 아닌 주거라는 본래의 의미를 회복하는 새로운 사회적 약속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사회적 공동주거공간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우리동네 사람들 (이하 우동사)의 사례발표를 통해 집을 단순한 휴식의 공간이 아니라  소통과 관계의  공간으로 새롭게 인식하면서  공동주거라는 개념으로 거주자와 이를 지원하는 지원자 사이에 사회적 협력관계를  만들며 도시 주거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적 접근이라는 인상이 남았다.  특히 공동주거라는 형태를 통해 거주자 사이에 관계와 소통이 일어나면서 서로간의 여유를 모아  사회를 변화하는데 써서 궁극적으로 공동체를 발전시키겠다는 우동사의  꿈이  해비타트 3차 새로운 도시의제의  이상과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오늘 공작소가 서울시에서 오래된 공동주택을  사서  청년들과  사회적 청년주거공간으로 다시 탈바꿈 하는 과정과 실험 또한 대안적이고 인상적이었다.  나아가 공동체를 위한 토지신탁Community Land Trust)을 제도화하고 확산하겠다는  노력도 말잔치뿐이라는 해비타트3차  새로운 도시의제보다 훨씬 현실적이라도 생각이 든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해비타트 3차의 새로운 도시의제 선언은 각 주제별 회의 곳곳서  이해당사자들에 의해  'New Urban Agenda'는  1. 무엇이 새로운 것인가 ? 2.누구를 위한  새로운 것인가? 3, 누가 새롭게 할것인가? 라는 세가지 근본적 문제제기에  놓여있다.

이런점에서 오늘 우리청년들이 주도한 주제회의의 한국청년주거 활동사례는 앞의 세가지 물음에  해답을 준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유엔  새로운 도시의제(New Urban Agenda)는 정부 대표들의 공식회의장보다는 회의장 밖 청년과 이주민 그리고 세계시민사회의 손에 의해  이미 이행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 기록 :  신윤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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