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Habitat III 한국 민간위원회 뉴스레터(10.20. 목요일) 
: Special Sessions-도시생태(Urban ecosystems and resource management)


08:00 ~ 10:00   Special Session - 도시생태(Urban ecosystems and resource management)


세션은 Amy Fraenkel(Secretariat of the convention on biological diversity)이 좌장을 맡아 주재하였으며 도시생태계의 주요 역할 및 주거환경과의 밀접한 관련성, 도시생태 관리를 위한 행정,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사회주체의 참여방안 등이 주요한 주제로 다뤄졌다


1. 도시생태계의 주요 역할 및 주거환경과의 밀접한 관련성

 Prof. Thomas Elmqvist(Stockholm University)은 도시생태계의 주요 역할로 기후변화 대응, 수질 및 대기오염에 대한 주요 대응계획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았으며, 싱가포르의 녹지확보(1980년대 전체면적 대비 녹지면적 36% → 2016년 47% 증가) 및 후쿠오카의 아크로스 빌딩(건물 외벽 녹화 및 생물서식공간 조성 등) 등을 주요 사례로 소개하였다.


자료 소개 ⇒ Urbanization, Biodiversity and ecosystems: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www.cbobook.or)


또한 전세계 도시의 60%가 아직 개발 중에 있으며 이에 따른 자원소비, 생태계 훼손이 일어나고 있어 현명한 의사결정과정 구축을 통한 소통의 확대, 다양한 관계자 참여방안 마련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는 도시 내 Green Corridor, Blue Corridor를 구축하여 조류 125종, 식물 23종의 복원 등 생물종 다양성 확보 효과를 증명하였으며, 자연환경의 개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이 개선된다고 보았다.  


에바 트루먼(핀란드 환경정책센터)은 자연으로부터 오는 혜택(육체적․정신적 건강, 먹거리, 일자리 등)에 대한 인식 증진이 필요하며 기후변화 등 도시가 당면한 새로운 위기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도시계획 수립시 생태적인 관점에서의 고려가 가능하도록 전문가, 연구자들의 참여 필요하고 그린인프라스트럭처 구성을 위해 대기질 규제, 수질 확보, 녹지확보 등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 외 여러 발제자들의 발표가 이어졌지만 짧은 발표시간으로 인하여 도시생태와 주거환경 간의 연관성에 대한 개론적인 접근 위주로 진행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특히 기후변화에 대한 도시생태의 역할은 많은 도시에서 기후변화 적응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고, 녹지면적 및 구조에 따른 도시 내 온도저감, 바람길 형성 등에 대한 다수의 연구 사례가 있어왔음을 감안할 때 오히려 그 중요성에 대한 해비타트의 인식정도가 떨어진다고 판단되었다.



2. 도시생태 관리를 위한 행정,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사회주체의 참여방안

 Mr. Emani Kumar(ICLEI)는 도시생태 관리를 위하여 현재 이클레이에서 추진하고 있는 1. 다양한 사회 구성원과 연계, 2. 행동계획의 수립 3. 바람직한 해결책 마련의 과정을 제시하였다. 또한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지방정부의 담당 부서와의 연계는 물론 시민대상 정보제공, 행동계획 마련, 재정계획 및 지방 행정계획, LAB 수립 등을 소개하였다.


LAB(Local Action for Boidiversity):

1. 지역 단계에서의 생물다양성 관리의 개선, 2.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관련 재정 확대, 3. 지방정부 내 주요하천의 생물다양성 확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음

 

Clarice Meyer Cabral(브라질)은 도시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계획(SDGs)과 연계된 지표(공통지표 21개, 대도시의 경우 약 150여개, 작은도시는 100여개) 설정을 통한 도시내 환경 관리와 이러한 지표 설정과정에 있어 시민 참여를 소개하였다.


필리핀에서는 맹그로브 및 대나무 식재, 물을 아끼기 위한 시민운동(머리를 짧게 자르기 등) 등이 소개되었다.


주요 질의사항으로는 지방정부 주요행정가 및 시민들의 구체적인 참여방안에 대한 내용이 주로 나왔으나 자발적인 참여, 스마트시티 구축을 통한 참여 등 일반적인 답변이 제시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3. 총평

세션의 전반적인 발제가 개론적인 차원에서 접근되었으며, 구체적인 정책 수립, 시민참여과정 등에 대한 자료 제시 등은 부족하였다.

도시생태 관리와 연관하여 국제적인 추진 동향과 기 추진되고 있는 정책(기후변화 적응계획, 환경생태계획 등)에 대한 소개가 부족하였고, 국내 사례(서울시 생물다양성 전략 수립에서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역할 등)와 비교하였을 때 그 구체성이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는 사례가 제시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물론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이 모두 함께 모인 회의라는 측면에서 선진국 위주의 너무 새로운 정책 및 정보 제시는 적합하지 않지만 새로운 도시 의제를 발굴하여 추진하고자 하는 국제 행사의 취지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고 판단되었다.



기록: 이승한 (서울특별시 환경정책과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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